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들이 우리나라에 적응하면서 겪은 경험담을 발표하는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수원에서 열렸습니다.
진은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수원에 사는 외국인 주민들의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열리고 있는 수원 시청입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모두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주 여성들입니다.
자기 나라 전통의상을 입은 대회 참가자들이 눈길을 끕니다.
'김장을 아시나요?' 란 주제로 발표를 한 이 참가자는 처음 해본 김장에 대한 경험과 느낌을 생동감 넘치게 설명했습니다.
예선을 거쳐 이날 본선에 오른 팀은 모두 16개 팀입니다.
이번 한국어 말하기대회의 주제는 '나의 한국생활 적응기'로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발표시간은 3분입니다.
현장음> 한초원 (베트남)
"어머님이 갑자기 방에 들어가셔서 문을 쾅 닫아버리시는 거에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인 이 참가자는 다문화를 비빔밥에 비유하며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잘 어울려 지낼 수 있도록 비빔밥의 고추장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표현력과 내용구성, 발음과 억양 그리고 관객 호응이 채점 기준입니다.
인터뷰> 이병승 관장/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 (중앙 자막0)
"이런 대회를 통해서 한국어를 사랑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색빛깔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다문화합창단의 공연과 베트남 전통 북춤, 그리고 중국에서 차를 따며 추는 춤 등 초청공연이 대회 분위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특히 시상을 앞두고 열린 레이저맨쇼와 비보잉 공연은 참가자와 관객 모두를 즐겁게 했습니다.
심사결과 이번 대회의 최우수상은 '맵고 빠르지만 괜찮아'를 발표한 베트남 출신 황반또안씨가 차지했습니다.
황반또안씨는 한국의 매운 음식을 처음 먹었을 때의 기억과 생활 곳곳에 스며든 우리의 빨리빨리 문화를 잘 구성해 재미있게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황반또안(베트남)/ 최우수상 (중앙, 자막0)
"최우수상을 받을 줄 몰랐어요. 그래서 지금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너무 행복했어요. 앞으로 한국말을 더 열심히 공부하고 한국에서의 남은 시간을 더 행복하게 힘들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인터뷰> 왕야 (중국) / 우수상 (중앙 자막0)
"준비시간이 많이 모자라서 아쉬운데 그래도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덕분에 많이 연습해서 많이 늘었어요. 한국어 실력이"
700여 명이 지켜본 이번 수원시 한국어말하기대회는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과 소통을 돕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진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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