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는 한 때 오염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갈대습지 조성 등 수질 개선 노력으로 시화호는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 쉬는 생태계의 보고로 거듭났습니다.
백미란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맑아진 시화호에 겨울 철새가 속속 내려앉습니다.
갈대숲 사이 수면을 유유히 오가는 철새들의 모습이 여유롭습니다.
뿔논병아리는 식구도 부쩍 늘었습니다.
잉어, 붕어 등 먹잇감이 풍부한 습지주변은 철새들의 낙원입니다.
인터뷰> 한기훈/ 경기도 화성시
"경치가 너무 좋더라구요. 탁 트인 것도 너무 좋구요. 사진 찍을 때도 많이 있고 그리고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있어서 그런 것들이 많이 좋았습니다."
시화호 습지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황조롱이, 멸종 위기 조류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111종의 조류가 관찰됐습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 환경정책과 계장)
"동양에서는 사람이 인위로 만든 습지 중에는 가장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갈대도 자라고 식물도 자라다 보니까 물고기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한때 자취를 감췄던 참게도 20년 만에 다시 돌아왔고 고라니와 삵, 너구리도 이곳 갈대 습지의 식구가 됐습니다.
지난 2002년 시화호 상류 수질개선을 위해, 자연정화식물 갈대를 심어 조성한 습지공원은 생태환경이 안정되면서 야생조류 천국이 되고 있습니다.
수질이 맑아지고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 쉬는 시화호에는 매년 20만 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을 정도로 생태 관광지로도 거듭났습니다.
인터뷰> 이정숙 / 경기도 안산시
"매력이 달라요. 그래서 자주 오는 곳이고 너무 좋아요. 올 때마다 좋아요."
안산시는 시화호 수질 유지를 위해 갈대 습지의 관리를 강화하고 조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인공섬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제종길 경기도 안산시장
"재생 회복된 모습도 보여 드리고 또 안산이 자연이 좋아짐으로써 관광이나 친화적인 어떤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어서 그런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안산시는 또 생태계가 되살아난 시화호 갈대 습지 공원을 습지 보호구역 지정과 함께 국제 람사르 습지 등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미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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