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대장정을 끝낸 프로야구 선수들이 사랑의 자선 야구 대회를 열었습니다.
양준혁 야구재단이 마련한 '희망 더하기 자선야구대회' 현장을 김제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베테랑 은퇴 선수의 녹슬지 않은 타력, 유명 선수들의 익살스런 배팅 모습에 관중석에선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치고 달리고 전 현직 야구 올스타와 유명 방송인 등 60여 명이 함께한 자선 야구 열기가 추위를 녹입니다.
인터뷰> 김종국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저희 세 가족이 양준혁 선수의 자선재단에서 하는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서 오늘 나왔습니다. 아주 기분 좋고 견딜만하고 아주 뜻깊게 생각합니다."
배우 하지원이 시구로 자선 야구에 동참했고 색다른 재미를 위해 홈런 레이스엔 투수들도 나섰습니다.
결승전 투수 조에선 윤희상이, 타자 조에선 양준혁이 홈런왕이 됐고 MVP는 타력에서도 맹활약을 한 두 투수, 유희관과 김광현이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유희관 / 두산 베어스 투수
"이런 일들이 많이 생겨서 좋은 일에 동참했으면 좋겠고 더불어 양준혁 선배님의 자선경기가 앞으로도 더욱 번창해서 좋은 일로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팬 사인회에도 많은 야구팬들이 줄 섰습니다.
내년에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김광현 선수와 또 올 한해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팀에서 뛴 윤석민 선수도 팬들과 만났습니다.
인터뷰> 윤석민 / 미 프로야구 투수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됐구요. 우리나라 야구가 많이 발전을 해서 이런 행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0년에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방송인의 활동하고 있는 양준혁 씨는 야구재단을 설립한 뒤 자선행사를 통해 어린 선수들을 돕고 양성하는데 앞장서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하늘 / 도일초 5학년
"양준혁 재단에 들어 와 좋구요. 저도 커서 양준혁 감독님처럼 재단을 만들어서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고 싶어요."
하단>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
"자선야구대회를 이번에 3회째 개최하고 있구요. 프로야구 올스타 선수들 40명하고 레전드 선수 그리고 연예인들을 합쳐가지고 이 수익금은 나중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쓸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수들 다 모였습니다."
포지션도 바꿔가면서 재미있는 동작으로 친선경기를 벌인 선수들은 내년 시즌에 활약을 관중에게 약속하고 서로를 응원합니다.
훈련과 시합으로 일 년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던 프로야구 선수들이 자선 야구와 함께 연탄배달 등 봉사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도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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