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있으면 학생들은 겨울방학에 들어갑니다.
과거 겨울방학은 지금과는 조금 달랐을 것 같은데요,
최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언제나 반갑게 다가옵니다.
컴퓨터 게임도 스마트폰도 없던 그 시절, 꽁꽁 언 경복궁 경회루는 스케이트장이 돼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놀이공간이 됐습니다.
학생들은 추위도 잊은채 얼음판을 가로지르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현장음> 대한뉴스(1963년)
"때마침 방학이고 보니 마음과 함께 몸을 단련해서 추위도 잊은 듯 얼음판 위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그런가하면 학기 중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새학기에 배울 부분을 예습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이른 아침부터 도서관에 들어가려는 학생들의 줄이 길게 늘어졌습니다.
현장음> 대한뉴스(1977년)
"서울의 정독 도서관을 비롯한 각 도서관에는 학생들이 새벽부터 찾아와 공부에 열중하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략)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책한권이라도 더 읽겠다는 열의로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방학하면 빠질 수 없는 방학숙제를 하기 위해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하기도 하고, 문화 예술 강좌나 컴퓨터 교실에 참여해 진로를 찾아가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대학생들에게도 방학은 특별합니다.
방학 중에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학비를 벌기도 하고, 사회 생활을 미리 체험해보기도 합니다.
현장음> 대한뉴스(1986년)
"이들의 진실한 모습에서 우리의 밝은 내일을 보는 듯합니다."
겨울방학은 이처럼 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에게 값진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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