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체제 3년은 북한 내부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권력기반을 다지는 데 안간힘을 쓴 기간이었습니다.
또 경제적으로는 주민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겉으로는 활발한 외자유치를 시도했지만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김정일의 그림자를 지워라...
김정은체제 3년은 한마디로 김정일 그림자를 지우고 자신의 새로운 권력구도를 만들어 온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자신의 고모부이자 지난 40여 년간 3대세습의 일등공신이었던 장성택을 반역죄로 처형한 것이 이를 단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정일시대 오랫동안 요직을 차지했던 군부 실세들을 밀어내고 최룡와와 황병서를 중용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취약한 권력기반에 불안감을 느낀 나머지 잠재적인 위협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화인터뷰>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당·정·군 핵심 요직에 측근들을 배치하고 특히 군에 있어서 리영호, 당에 있어서 장성택을 해임· 숙청한 것은 나름대로 공포정치, 일벌백계를 통해 김정은 유일영도체제를 확립하겠다는 그런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제적으로 많은 변화의 시도가 있었습니다.
김일성이나 김정일과 달리 권력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했기 때문에 주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경제분야에서 가시적성과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제특구를 무더기로 설치하면서 외자유치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현재 북한의 경제특구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만도 20곳이 넘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외자유치 성과는 아직 없는 상태로 대부분 계획 단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고질적인 전력난과 노후된 교통통신시설 등 열악한 인프라도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정세 안정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남북관계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결과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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