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와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소위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박 대통령 발언 주요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근 소위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몇 번의 북한 방문 경험이 있는 일부 인사들이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생활상이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자신들의 일부 편향된 경험을 북한 실상인양 왜곡과장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가 한목소리로 북한 인권 상황을 우려하고 있고, 북한인권결의안이 지난 달 유엔총회 인권사회분과위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됐습니다. 그런데 당사자인 대한민국에서 그 정반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극히 편향되고 왜곡된 것입니다.
우리가 평화통일을 지향하면서 북한의 실상을 바로 알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이 모든 행위들은 헌법적 가치와 국가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대원칙 아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자 합니다.
최근에 IOC 위원장의 개혁안 발표로 평창올림픽 분산 개최론이 제기되는 등 올림픽 준비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세 번 만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이고 각 경기장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분산 개최 논의는 의미 없는 만큼 관계 부처는 IOC에 분명한 설득 논리로 대응하기 바랍니다. 다만 대회 준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현안을 빨리 정리하고, 밀린 준비과제들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올림픽이 끝난 후 세계인들로부터 잘 준비된 올림픽이라는 평가 받아야 합니다. 국정기획수석은 교육문화수석과 협업해서 현안들을 연말까지 완전히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정해진 계획대로 착실하게 올림픽 준비 작업을 진행하시기를 바랍니다.
연말 서민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하도급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대금지급이 지연되거나 또 근로자의 임금이 체불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랍니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서해안 지역에서는 폭설로 인한 피해 발생하고 있고 동해안 지역에서도 겨울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잠재적 재난은 미리 점검하고 충실히 대비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마주칠 재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 전국에 폭설이 내린다는 예보도 있는데 각 지자체에서 폭설과 겨울 가뭄 대비 대책을 마련하고 있겠지만 국민안전처를 중심으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세워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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