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이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집권한지 3년이 됩니다.
북한은 지난 3년간 대남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하며 대화와 도발을 반복해 왔는데요.
유진향 기자가 지난 3년 간의 남북관계를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서른살도 안된 나이에 북한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김정은 제1비서는 도발과 위협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면서 내부결속에 매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을 불과 몇일 앞둔 지난해 2월 북한은 3차 핵심험을 단행합니다.
남북 관계는 겉잡을 수 없이 꽁꽁 얼어붙었고 곧바로 이어진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갈등은 최고조에 이릅니다.
씽크> 조선중앙TV (4월 8일)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
이후 7차례에 걸친 실무접촉을 통해 공단은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후유증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올해 초 남북 고위급접촉에 이어 3년 4개월만에 이산가족상봉이 성사되면서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그것도 잠시. 북한은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 하는 등 크고 작은 도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월엔 북한 실세 3인방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대화에 물꼬를 트는가 싶었지만 북한은 또다시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2차 고위급 접촉을 무산시켰습니다.
전화인터뷰>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이 대남정책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간 것은 남측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고 특히 김정은체제 국내 안정화 선상에서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부각시켜 체제 안정화를 이끄는 그런 전략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남북관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이산가족 문제와 5.24조치 등 모든 현안을 테이블에 올려 놓는 대북 포괄협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의 포괄협상 방안이 공식화될 경우 북한이 호응해 올 가능성은 높아보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대북제재 조치인 5.24조치 해제를 끊임없이 요구해 왔기 때문입니다.
김정은체제 3년을 맞아 냉온탕을 오간 남북관계가 또 다시 해빙기를 맞이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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