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로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축제가 최근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고은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 중고등학생 4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자살예방행동포럼 라이프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마련한 생명 프로그램인 '라이프 콘서트 더하기 영라이프 축제'에 참가 중입니다.
인터뷰> 김영숙 / 자살예방행동포럼 라이프 캠페인디렉터
"라이프라는 단체는 생명이 소중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단체에요. 그중에 우리 청소년들이 성적이나 학업이나 외모나 급우들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해서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모르고 하루하루 사는 것이 지치고 힘들어 보여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격려를 해주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이번 행사의 시작은 영라이프 축제 프로그램인 뮤지컬 '메리골드' 공연이 장식했습니다.
극단 비유의 이 뮤지컬은 한 가지씩 죽을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 소통을 통해 다시 살기로 결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배우들의 열연에 학생들은 진지하게 빠져듭니다.
공연이 끝난 뒤 학생들은 배우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인터뷰> 김규빈 / 메리골드 배우
"뮤지컬 메리 골드가 자살을 예방하고 청소년들에게 생명을 주는 희망의 뮤지컬입니다. 많은 친구들에게 생명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뮤지컬에 이어 간식의 시간으로 라이프파티가 마련됐습니다.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을 나누며 학생들은 서로 소통하고 전시와 게임도 즐기며 학업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합니다.
개그맨 이정규 씨가 진행한 토크 콘서트도 청소년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생명이 있어야 꿈도 꿀 수 있다'라는 주제로 연사가 들려주는 희망의 메시지에 학생들은 삶과 생명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습니다.
인터뷰> 김어진 /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중 3학년 (우 자막0)
"뮤지컬도 재밌었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됐고 자살이 얼마나 후회하는 일이고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슬프게 하는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모든 사람이 소중하고 귀한 존재임을 느끼며 소통의 가치를 깨닫는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고은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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