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오늘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지 3년째 되는 날입니다.

북한은 새벽부터 특별방송을 내보내며 추모분위기를 끌어올렸는데요.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북한 조선중앙TV는 오늘 새벽 0시부터 김정일 위원장을 추모하는 특별방송을 내보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1주기와 2주기 당시 아침 8시부터 방송을 시작한 것에 비춰볼때 올해 3주기는 더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씽크> 박수진 / 통일부 부대변인

"통상 종료방송을 밤에 하고 그 다음날 다시 방송을 시작하는데요. 이렇게 종료방송을 하지 않고 이어서 하는 것은 조금 이례적이기는 합니다."

조선중앙TV는 특히 강추위 속에서도 새벽부터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이 있는 평양 만수대언덕에서 북한 주민들이 참배하는 모습을 중계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추모분위기 띄우기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지배체제를 정당화하고 선전하기 위한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위해 북한은 내년엔 본격적으로 김정은 우상화와 사상교육 등을 통해 내부결속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화인터뷰> 장용석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

"유일영도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권력엘리트 숙청작업과 지방 까지 전반적인 재정비 작업이 됐다고 볼 수 있는데 내년에도 이런 김정은 중심의 권력 집중 움직임들을 가속화 할 가능성이 충분히 예상될 수 있지 않나.."

김정은 제1위원장은 1,2주기때처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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