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위에도 제주도에선 감귤이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데요.
제주관광과 감귤 따기 체험을 연계시킨 관광 프로그램도 제철을 만났다고 합니다.
현수지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한 한 감귤농갑니다.
추운 날씨에도 감귤을 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땡글땡글 잘 익은 감귤을 나무에서 따 먹는 얼굴에 즐거움과 기쁨이 가득합니다.
이들은 지금 제주관광협회가 감귤을 테마로 개발한 관광상품 '감귤 따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 중입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이들은 제주도 내 여행사가 판매하는 관광상품을 구매한 외지 사람들입니다.
'감귤 따기 체험' 참가자들은 밭에서 마음껏 감귤을 따 먹을 수 있고 돌아갈 때 비닐봉지에 1킬로그램까지 담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처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작년까지 이곳 서귀포지역에서만 진행했지만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부터는 제주시 애월읍에 무료체험농장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2곳에서 '감귤따기 체험'을 제공하는 감귤밭 규모는 9천 평방미터입니다.
인터뷰> 강철규 / 서울 금천구 벚꽃로
"휴가기간에 제주를 놀러 왔는데 올라가기 전에 제주 감귤 체험이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실제로 따보니까 신선하기도 하고 맛있기도 하고 달아서 재밌게 체험하다 갑니다."
무료 체험권이 없는 일반 관광객이나 도민들은 농장에 4천 원의 입장료를 내면 이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관광협회는 감귤농장 입장료로 모아진 돈은 전액 도내 사랑나눔봉사단에 기부할 계획입니다.
올해 3년째를 맞이한 제주 감귤 따기 체험은 해를 더해갈수록 참가자가 늘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감귤체험농장을 찾은 관광객 수는 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올해의 제주 감귤체험 프로그램은 이달 말까지 계속됩니다.
감귤을 직접 따보고 맛볼 수도 있는 제주도 감귤 체험 농가 참여하는 관광객 수가 늘면서 여행사와 농가에 도움을 주는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현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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