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아주 줄기로 만든 지팡이 청려장은 예로부터 장수 지팡이로 일컬어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안산에서는 구청 빈터에서 재배한 명아주로 지팡이를 만들어서 어르신들께 선사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백미란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비닐하우스 작업장에서 명아주 지팡이를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말린 명아주 줄기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껍질은 벗기고 거친 표면은 불로 그을립니다.
모양이 휜 것은 곧게 펴고 칠을 하고 모서리를 매끄럽게 잘 다듬는 과정을 거쳐 명아주 지팡이 청려장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진범 / 경기도 안산시 공공근로 참여자
"거진 80% 공정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사포질을 하고 페인트칠을 해서 완제품을 만들 겁니다."
정성 들여 만든 명아주 지팡이는 마을의 어른신들에게 건강과 장수의 의미를 담아 전해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가볍고 단단한 청려장은 값진 선물입니다.
현장음> "옛날에 임금님이 장수하시던 어르신께 선물하던 그런 것이 거든요. 저희가 만들어 가지고 왔어요. 이거 받으시면 오래오래 사신데요"
현장음> "잘 집고 다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산 단원구는 명아주 지팡이 만들기를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사 뒤편 4천여㎡ 빈터에 명아주를 키우고 지팡이를 만드는 작업은 노인 공공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화식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청장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는 의미에서 단원 청려장을 만들게 됐고요. 청사 옆 유휴지를 활용해서 명아주를 심었습니다. 땅의 가치를 높이고 노인 일자리 창출에 큰 보탬이 되고자 시작했습니다."
명아주 지팡이는 내년 2월까지 안산지역 90세 이상 어르신 1천 326명에게 전달됩니다.
정성이 담긴 명아주 지팡이 만들기 사업은 어르신들의 보행을 돕는 것은 물론 노는 땅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미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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