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문화가 확산하면서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가면을 찾는 경우가 늘었는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일부 가면에서 환경호르몬이 기준치의 450배 넘게 검출됐다고 합니다.
신건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수원에 사는 주부 박현정 씨
친구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인터넷에서 파티용품을 보고 있습니다.
현정씨가 가장 관심을 갖는 물건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시켜주는 가면입니다.
인터뷰> 박현정 / 경기도 수원시
"연말이니까 특별한 느낌으로 즐겨보자고 해서 좀 색다른 분위기도 내고 재밌게 사진도 찍으려고 생각해보다가 개성 있는 가면을 준비하자고 해서.."
시중에 판매 중인 가면에 불을 붙여봤습니다.
금세 불꽃이 일더니 순식간에 재로 변했습니다.
또 다른 가면은 겉면을 살짝만 문질렀는데도 색깔이 묻어 나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되는 캐릭터 가면 21개 제품을 수거 해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은 쉽게 불이 붙었고, 3개 제품은 염료나 도료가 쉽게 벗겨지는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3개 제품에서는 성 조숙증이나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이 기준치의 450배를 초과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상호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팀장
"가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쉽게 불이 붙는 등 안전성이 취약해 관리 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안전관리 기준이 없어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성인용 가면의 경우 연령표시와 안전성 검증 없이도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성인용 가면을 아이들과 청소년들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넷에서 가면을 판매 중인 한 사이틉니다.
14세 미만 대상 완구에는 이용 가능한 최소연령을 표시해야 하지만 사이트 어디에도 표시된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심지어 연령 구분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곳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을 전량 리콜하고 지도와 단속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또 안전한 사용을 위해 KC인증마크와 사용연령을 확인해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이용해 줄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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