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방송 KTV가 선정한 2014년 10대 뉴스를 전해드리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 방문해 큰 방향을 불러일으켰고, 감동의 여운은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보기 위해 모인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
교황이 등장하자 시민들이 열렬히 환호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8월 중순, 대한민국은 교황 방한 열기로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분단위로 쪼개질 만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교황은 소탈하고 친근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교황의 권위를 상징하는 값비싼 붉은 망토 대신 저렴한 흰색 의복과 철제 십자가를 걸치고 고급 의전차량이 아닌 국산 소형차를 탔습니다.
방한 기간 대부분을 사회적 약자와 소외자들을 만났습니다.
현장음> 프란치스코 교황 / 8월 14일 입국장
"(세월호)희생자들을 마음에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시복식에 앞서 펼쳐진 카퍼레이드에서는 차에서 내려 유가족이 건넨 편지를 이례적으로 수행원에게 전하지 않고 직접 주머니에 챙겼습니다.
떠날 때까지 왼쪽 가슴에는 노란 리본 배지가 달려 있었습니다.
음성 꽃동네를 찾은 교황은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입맞춤을 해주고 장애아동들의 공연을 흐뭇하게 지켜본 뒤 두 팔을 머리 위에 올려 하트를 그리기도 합니다.
출국 전 마지막 일정인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때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손을 일일이 붙잡고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습니다.
한반도 분단 상황에 대해서도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분단의 고통을 언급했습니다.
녹취>프란치스코 교황
"나라가 분단돼 많은 이산가족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은 고통입니다."
사건 사고로 상처받은 이들이 많은 시대에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의 짧은 방한은 위로의 손길이 절실한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의 여운을 남겼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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