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이주민들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로하는 송년 문화축제가 서울 영락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정수연 국민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형형색색의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공연 준비에 부산합니다.
얼굴에는 다소 긴장감마저 감돕니다.
이주민 송년문화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에 관람객들이 몰려듭니다.
이번 행사는 나섬공동체와 몽골 울란바토르 문화진흥원이 함께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옥 행정기획실장 / 몽골 울란바토르 문화진흥원
"나섬송년문화축제 한국에 와있는 많은 외국인들과 다문화 가정들에게 힘을주고 위로해주기 위해서 하는 행사입니다."
다문화어린이집 아이들의 귀여운 율동으로 축제는 막이 올랐습니다.
중국, 베트남, 몽골, 인도 등 8개의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 자녀들의 재롱에 행사장의 분위기는 달아오릅니다.
몽골학교 아이들의 '말타는 청년들' 공연은 진짜 말을 타는 것 같은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암전된 무대 위에서 펼쳐진 마임 무대는 보고 있는 관람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어진 베트남 전통의상의 우아한 아름다움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웬티투하 (베트남) / 경기도 광주 (좌 자막0)
"오늘 저희가 공연했던 것은 베트남에 대해서 소개하는 공연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베트남 지도모형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보고 베트남의 풍경이 그렇게 우아하고 아름다운 나라라는 걸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신명나는 춤은 인도의 춤인 'punjabi bhangra' (펀자비 바한그라)입니다.
관객마저 춤추게 만듭니다.
송년문화 축제 현장에서 펼쳐지는 재밌는 공연에 천여 명의 이주민 관객들은 함께 웃고 즐깁니다.
다양한 무대구성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제둘궁 / 재한몽골중학교 7학년 (좌 자막0)
"여러 가지 다문화에 대해 많이 알았고 필리핀의 전통춤이라던가 베트남의 전통춤이라던가 그런 걸 많이 알았고 마지막에 저희가 깃발춤을 추는데 많이 떨려요."
한국에 살고있는 이주민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주었던 2014 나섬송년문화축제.
머나먼 외국에서 살고있는 이주민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사해 줬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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