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을 상영하는 실버극장이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이들 실버극장이 영화 상영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내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상영작을 알리는 게시판에는 추억의 영화가 가득하고 로비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들로 북적입니다.
우중충하던 실버극장의 내부가 일반 극장처럼 환하게 바꼈습니다.
로비에는 넓직한 휴게 공간이 들어섰고 계단에는 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손잡이를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김종준 / H실버극장 실장
"실버 어르신들이 편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로비를 운영하고 있고요. 또 영화보고 식사를 할 수 있게 카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극장 인근에는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200 평방미터의 휴게 공간도 들어섰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고 음악 감상실과 취미 교실도 운영되는 노인들이 문화센터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실버극장입니다.
영화 상영에 앞서 악사들의 추억의 음악 공연이 펼쳐집니다.
흥겨운 가락에 어깨춤이 절로 나옵니다.
인터뷰> 이동철 / M실버극장 대표
"우리 극장에서는 영화상영 이외에도 실버들을 위해서 연극, 공연, 기차 테마여행, 주말농장, 친구 사귀기 그런 행사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실버극장은 복지 시설이나 병원을 찾아 영화를 상영하고 단체 관광객들 대상으로 기차 여행 콘서트도 열고 있습니다.
추억의 영화 상영과 고령층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자 / 경기도 남양주시
"대지를 봤는데요. 고등학교 3학년 때 보고 지금 몇십 년이 흐른 다음에 받는데 참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살 이상 인구는 638만 명 지난 2009년도에 서울에 처음 생긴 실버극장은 고령화 추세 속에 대구와 인천, 안산 등 전국 9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부 실버극장은 행정 당국에서 시설비까지 지원해주고 있어 앞으로 실버극장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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