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아이들이 있는 집은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요.
입주민의 아이들이 모두 함께 어울려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집이 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공동주택의 넓은 놀이방에서 아이들이 부모와 크리스마스트리를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불이 들어오자 손뼉을 치며 노래를 부릅니다.
미끄럼도 타고 자전거도 타고 마음껏 뛰어놉니다.
신발을 가지런히 모아놓고 있는 초등학생은 이곳에서 큰언니입니다.
인터뷰> 김지호 / 서울 염강초 2학년
"동생들이 더 많이 생긴 것 같아서 너무 좋고요. 엄마 아빠랑 같이 노니까 훨씬 재밌어요."
입주민 20가구 80명 중 어린이가 40명입니다.
층간 소음이라는 말은 이곳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아이들의 천국입니다.
인터뷰> 임승희 / 이음채 입주민
"여기 와서요. 언니 오빠들이 생겨서 많이 활기차지고 재미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어린이집도 끝나고 오면 매일매일 여기 들려서 1시간, 2시간씩 놀다가 집에 와서 밥도 잘 먹고 놀기도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이 공동주택은 서울시와 SH 공사가 공동육아에 초점을 맞춰 지은 것으로 3세 미만의 자녀를 둔 무주택자들이 입주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은 이음채 주택은 입주민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육아형 공동주택입니다.
임대 보증금 1억 5천만 원에 월 3만 원씩 거주기간은 최장 20년으로 청약 당시 9.6대 1의 높은 경쟁을 보였습니다.
개인의 공간은 작지만 공동육아 중심으로 알차게 꾸며졌습니다.
인터뷰> 윤정현 / 이음채 입주민 (좌 자막노)
"아이들이 함께 같이 놀 수 있어서 좋고요. 나눠 쓰는 걸 볼 수 있어서 좋고 어른들끼리 같이 살면서 소통 할 수 있어서 그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주거환경을 입주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공동주택은 만리동, 홍은동, 창신동에도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입주민 개별 공간을 줄여 주거비 부담을 낮춘 육아형 공동 주택은 육아 걱정은 물론 전세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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