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인기가 높은 '포인세티아'와 게발선인장 꽃은 그동안 대부분 수입종에 의존했는데요.
국산 신품종이 개발되면서 농가 소득은 물론 로열티 지불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박길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붉은색과 녹색이 어우러져 성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꽃 '포인세티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크리스마스 꽃입니다.
인터뷰> 지미숙 / 경기도 수원시
"이번 크리스마스 때에는 빨간색 포인세티아를 이용해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려고 해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우리 포인세티아는 강원도 화천 등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빨간색에 이어 연두색 노란색 등 새로운 품종의 포인세티아가 개발되면서 모양이 더 화려해졌습니다.
인터뷰> 권오현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축복의 꽃말을 가진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겨울철 실내에서 오랫동안 아름답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는 포인세티아의 85%가 외국산 품종이어서 새로운 품종 개발에 거는 농민들의 기대는 큽니다.
형형색색의 포인세티아는 보는 이들뿐만 아니라 키우는 사람들의 미소까지 지켜주는 화훼농가에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성탄과 연말연시에 인기가 높은 게발선인장도 우리 품종 개발에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지난 2003년부터 게발선인장 연구에 나서 분홍색 꽃의 핑크 허니와 흰색 꽃 스노우퀸 2품종을 개발했습니다.
게발선인장의 꽃 색깔과 모양도 적색 분홍색에 뾰족한 각진 꽃잎부터
둥글게 모아진 꽃잎까지 다양해졌습니다.
꽃색이 다양하고 아름다운 게발 선인장은 꽃피는 기간이 길고 저온에서도 잘 자라 상품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이지영 /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농업연구사, 재배이용담당
"가정용에서 인기가 많은 작목 중에 하나입니다. 적색, 흰색 분홍색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농가에서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2018년까지 우리 게발선인장과
포인세티아와 보급률을 30%대로 끌어올리는 등 장식용 꽃의 신품종 연구와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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