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들의 요리솜씨를 겨루는 경연대회가 서울의 한 여성복지관에서 열렸는데요.
다문화 여성들의 한식 솜씨 만나보시죠.
안태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동대문구 제1여성복지관입니다.
요리 경연대회를 앞두고 재료를 손질하는 참가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손질하는 요리재료들이 다양한 국적만큼 가지가집니다.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들은 20여 명으로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일본 출신입니다.
이들은 6개 팀을 구성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동대문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한국요리 배우기 프로그램 '뚝딱뚝딱 생활요리 교실'에서 요리실력을 키워왔습니다.
인터뷰> 장경은 센터장 / 동대문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 행사를 통해서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여해서 한국 요리에 대해서 서로 배우고요. 한국 문화에 대해서 요리를 통해서 배우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한국생활 조기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음>
"지난번에 한 것 중에서 한 팀은 삼겹살 와인찜이죠? 와인이 여기 있고요. 한 팀은 단호박으로 오리찜을 할 겁니다"
오늘 경연대회에서 참가팀들은 단호박 오리구이와 와인 삼겹살찜 가운데 한 가지와 자기 나라의 전통요리 한 가지 등 2가지 요리를 통해 솜씨를 겨루게 됩니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오리고기를 먹기 좋게 썰고 다진 마늘을 볶는 손길이 제법 능숙해 보입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요리시간은 1시간 30분 시간이 지나면서 행사장에는 요리냄새가 진동합니다.
참가팀들은 서로 상의하며 실수없이 요리를 마무리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선유 / 뚝딱뚝딱 생활요리 강사
"한국문화를 익히려고 오신분들이 굉장히 예쁘고 감사하죠. 그래서 저는 될 수 있으면 우리 음식은 퓨전은 거의 안 가고 한국 전통음식을 통해 이분들에게 한국을 잘 알려줬으면."
레시피의 정확성, 조리 과정, 모양, 맛 등을 심사기준으로 평가해 이날 요리경연대회의 우승은 중국 1팀이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순잉화 / 중국 결혼이주여성
"한국요리하고 중국요리는 많이 다른데 이곳에서 1년 동안 요리 배워서 오늘 친구들과 1등 해서 참 기뻤습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요리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요리 솜씨 외에 우정을 나누고 정보를 교류하는 등 한국생활에 한층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산리응후이 /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
"요리할 때 캄보디아 친구도 많이 만나고 한국 요리 많이 알아요. 집에 가서 연습해요. 가족들도 좋아요. 나도 좋아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번 행사는 요리를 배우면서 한국생활에 적응해가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활기찬 모습과 즐거움을 잘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국민리포트 안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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