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의정부 306보충대의 입영 통지서 받아보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입영의 관문이었던 이 306보충대가 어제 마지막 입영식을 갖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리포트>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306보충대 앞입니다.
나라의 부름에 임하는 예비 장병이 입소를 앞두고 근처 이발소에서 머리카락을 자릅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자, 비로소 입대가 실감납니다.
INT> 윤경태 / 입대 예정자
"군대 가는거 실감납니다. 여자친구가 기다려주면 좋겠고.."
이별의 시간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
애써 웃음을 지어보지만 아쉬운 마음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추운 날씨에 아들을 군에 보내야 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한동안 만날 수 없는 연인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현장음> 입대 예정자 어머니or 할머니
"잘갔다와라"
매년 8만 명의 군 장병의 입영 관문이 됐던 '306 보충대'의 이별 풍경.
하지만 앞으로는 이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이달 말 부대가 해체되기 때문입니다.
306부대는 교통편이 어려웠던 시절, 각부대로 배치되기 전 장병들을 모으는 중간 지점의 역할을 해왔지만 교통이 발달하면서 필요성이 줄어든 겁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경기도와 강원도 철원 지역 군부대 입영자들은 각 사단의 신교대로 직접 입소하게 됩니다.
군은 306보충대가 해체되면 수백 명의 병력과 연간 약 22억 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매년 군 입영자가 줄어드는 상황 등을 고려해 춘천의 102 보충대 역시 해체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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