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명성황후 국장 등 희귀사진 358장 공개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12.26
미니플레이

사료적 가치가 큰 명성황후 국장 관련 사진 4장이 최근 열린 한 학회 월례발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사진을 공개한 교수가 역사학자가 아닌 건축학과 교수여서 발표 현장에서는 역사학자들과 진지한 토론도 오갔다고 합니다.

김순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국근현대사학회 월례발표회가 열린 서울 대우재단 빌딩 제1 세미나실입니다.

많은 방청객들로 긴장감이 감돕니다.

이번 발표회의 발제자는 순천향대 건축학과 양상현 교수입니다.

양 교수가 이날 발표할 내용은 지난 2008년 미국 뉴저지 주립 럿거스대학교 '그리피스 컬렉션'에서 찾아낸 구한말 한국 관련 희귀 사진들에 대한 보고와 평가에 관한 것입니다.

이 월례발표회가 특히 주목을 끈 것은 희귀사진들 가운데 명성황후 국장 관련 사진이 4장이나 공개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양상현 교수/ 순천향대 건축학과

"하나 하나의 사진들이 사실은 다른 박스의 다른 폴더에 들어 있었기에 연관성을 찾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당시 현장을 그린 명성황후 국장 발인반찬도와 비교함으로써 이사진들이 당시의 모습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경운궁 대안문을 나서고 있는 명성황후 장례 행렬 모습입니다.

사진 뒷면에는 '능으로 가는 민 황후의 운구'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진 속의 가마는 명성황후의 재궁을 모신 대여가 아니라 좁은 길을 지날 때 관을 모시는 견여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진 속 중앙의 가마는 명성황후의 신백을 모신 신련 즉 신주를 모시고 가는 신주가마입니다.

주위 건물들과 배경으로 볼 때 장례 행렬이 종로거리를 지나고 있을 때 찍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례 행렬 중간의 곡궁인들 모습입니다.

너울을 쓰고 고개를 숙인 채 말을 타고 행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종수/ 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자료적인 사적인 자료로 흥미있고 중요한 자료라 생각해요. 사실상 궁에서 궁 밖으로 시신이 나올 때 대여가 크기 때문에 안에서는 소여로 나오고 궁 바깥에서부터 장지까지는 대여에 옮기셔서 운구를 하게 되는데 그런 생생한 장면들의 사진이 이번에 공개된 점에 대해서 의의가 있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성황후 무덤 사진이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뒤 1년 동안 처음 묻혔던 동구릉 무덤터 모습입니다.

1895년 10월 8일 시해된 명성황후는 2년 뒤인 1897년 11월 국장으로 현재의 홍릉 수목원으로 모실 때까지 이곳에 묻혔습니다.

인터뷰> 홍선표 박사/ 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

"지금 공개된 장례식 사진이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사진이기 때문에 더 연구되고 더 보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례식 사진은 아주 귀중한 사진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양 교수가 그리피스 컬렉션에서 찾아낸 구한말 관련 사진들은 모두 592장에 이릅니다.

양 교수는 고증을 거쳐 그동안 보지 못한 사진들 358장을 골라냈습니다.

경성공업전습소 모습과 실습장면, 이화학당 1회 졸업생 세명의 모습 등 희귀한 사진들도 함께 공개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미국서 찾아내 처음 공개된 명성황후 국장 사진들은 한국 근대사를 재구성하는데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순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