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가난했던 대한민국을 지금의 경제대국으로 만든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바로 50년 전 당시 서독으로 파견됐던 근로자들입니다.
어제 파독근로자들의 송년회가 열렸는데요, 박근혜 대통령도 감사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6.25전쟁 이후 열악한 상황 속에서 돈을 벌기 위해 머나먼 이국땅으로 떠났던 1960년대.
광부로, 간호사로 약소국인 외국인 노동자로서의 삶은 고단했지만, 이들이 보내온 돈은 고국의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됐고,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인터뷰>이경천, 파독 광부(**왼쪽PIP)
"1천200m, 1천500m까지 (갱도를) 내려가요. 지하에 가서 밤이 되면 압축기로 일하면서 애를 먹었어요. 1년 벌어서 한국에 집을 샀어요."
어느덧 51년이란 세월이 흘러 이제는 백발이 성성해진 모습으로 다시 만난 파독 근로자들.
당시의 힘들었던 때를 기억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힘든 세월이었지만 고국의 경제발전에 보탬이 된 것에 자부심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보수자, 파독 간호사 근로자
" 애도 하나 있고, 분유값도 내야 해서 받는 월급의 절반은 한국으로 보냈는데, 결과적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 했다니 뿌듯하죠"
박근혜 대통령도 서한을 보내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싱크>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대통령 서한 낭독)
"위험을 무릅쓰고 지하갱도에서 누구보다 근면하게 일하셨던 여러분의 모습은 독일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각 병원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셨던 간호사들의 모습은 독일 국민들에게 깊은 신뢰를 안겨 주었습니다. 여러분의 그러한 헌신적인 모습과 신뢰를 토대로 한국과 독일은 지금까지도 각별한 우정과 신뢰를 쌓아오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이 희망의 밑거름이 되었고, 이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위로와 감사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감사편지는 국내와 해외에 거주하는 파독 근로자 2,300여명 한명 한명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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