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들뜬 분위기에도 최전방에서 철책선을 지키는 우리 장병들은 경계근무에 여념이 없는데요,
특히 GOP에 새로운 경계시스템이 도입돼 보다 효율적인 근무 여건이 마련됐다고 합니다.
최영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북녁땅과 마주한 강원도 철원의 GOP 부대.
밤낮없이 철책선 앞을 지키던 장병들 대신 첨단 장비들이 철통 경계근무에 나섰습니다.
철책에 설치된 그물망 모양의 감지 장비는 압력이 가해지면 즉시 비상 신호가 작동되고, 감시카메라는 2km 밖 군사분계선 일대까지 24시간 정밀감시를 실시합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GOP 과학화 경계 시스템입니다.
현장멘트> 최영은 기자 michelle89@korea.kr
이 시스템이 운영되면서 경계 근무 인원은 대폭 줄고 대신 적에 대한 초동 조치 등 전력 강화 훈련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장음 > "광망4존 일대 상황발생, 전원 투입!"
적의 침투가 감지된 상황을 가정한 훈련.
감시카메라에 적의 움직임이 포착되자, 즉각 초동 조치 명령이 내려집니다.
실탄을 받은 장병들은 경계초소에 투입돼 순식간에 대응 태세를 갖춥니다.
동장군의 맹위 속에서도 철책선을 지키기 위한 훈련은 이처럼 한시도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 윤성진 / 6사단 청성부대 중위
"우리 청성부대 장병들은 영하 20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GOP 경계 작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적에게는 빈틈을 보이지 않는 철통 같은 GOP 부대지만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는 여느 곳과 다르지 않습니다.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SNS 소통채널을 통해 그리운 가족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고, 부대에서 직접 만든 붕어빵으로 혹한의 추위를 녹이며 한해를 마무리 하는 장병들.
다가오는 새해에도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나라를 지킨다는 사명감을 다집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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