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중에 이미 책으로 출판된 작품들도 많은데요.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책까지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습니다.
2014년의 베스트셀러는 무엇인지 또 출판계에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 올 한 해 출판계 결산을 민지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2014년 서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입니다.
지난 6월 동명 영화의 개봉 이후 판매량이 훨씬 늘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은 물론 미디어에 간접광고가 불러온 독자들의 호기심은 책의 판매량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보민 /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재밌기도 하고 뒤에 내용이 궁금하기도 해서 저희 남편이랑 서점에 가서 미생 원작을 사서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 '미생'의 원작웹툰 '미생완간세트'와 '별에서 온 그대'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도 베스트셀러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하면서 미디어셀러의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2014년 출판계의 또 다른 키워드는 독서 연령의 상승입니다.
그동안 핵심 독자였던 30대보다 4, 50대의 책 구매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2, 30대 독자들을 스마트폰이나 게임, 영화 등에 빼앗기며 독서습관과 구매력이 있는 4, 50대의 독자층 비중이 높아진 것입니다.
또한 전자책이 점차 보급되면서 종이책 시장지형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윤지 / 서울시 동작구 사당로
"요즘 패블릿 하나만 있으면 영화도 보고 책도 볼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일반 책을 보기보다는 더 전자책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고 책값은 책값대로 또 부담되다 보니까.."
이렇게 책값에 민감한 독자들에게 지난 11월 개정된 도서정가제는 2014년 출판계의 가장 큰 이슈입니다.
책값의 할인가능선이 15%로 줄어들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가에서는 최대 90%까지 책값을 할인하기도 했습니다.
한해를 마감하면서 열린 출판산업 콘퍼런스에서는 2014년 출판계를 '추억의 반추'로 정리하고 2015년은 '감동'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서정가제 개정안의 안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축소된 독자들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출판계의 노력으로 2015년에는 출판문화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민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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