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식탁의 별미라면 단연 굴을 떠올릴 수 있는데요.
국내 굴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통영에서는 겨울철을 맞아 굴 수확이 한창입니다.
이광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굴 주산 단지인 통영 앞바다
하얀 부표가 점점이 떠있는 굴 양식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고도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한 굴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올해는 굴 풍년, 통영은 지금 온통 굴 잔치입니다.
인터뷰> 엄철규 상무/통영굴수하식수협
"금년 같은 경우는 태풍이나 적조피해가 없기 때문에 대체로 작황이 양호한 편입니다. 현재까지 위판된 총 물량은 만 천톤 정도 되고요. 금액은 800억 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공 공장은 굴을 까는 아낙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피로를 느낄 새도 없이 작업 물량은 계속 쌓여만 갑니다.
굴 껍질을 벗기는 작업은 일손이 많이 필요해 겨울철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도 큽니다.
인터뷰> 신금옥 / 경남 거제시
"이렇게 나이 많은 사람한테 이런 일자리가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아침에 자고 나면 나오고 저녁 6시 되면 들어가고 얼마나 좋습니까. 이런 일이 있으니까요."
예년보다 굴 수확량이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매장도 어느 해보다 활기가 넘칩니다.
통영 굴 수하식 수협 경매장입니다.
오늘 저녁 경매될 굴들이 하나둘씩 도착하고 있습니다.
경매가 시작됐습니다.
좋은 굴을 적당한 가격에 많이 확보하려는 중매인들이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올해는 생산량이 많은데다 품질마저 좋아 어민들도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열 / 통영시 용남면 양식어민
"올해는 굴도 그런대로 됐고 맛도 있고 모든 것이 좋아요."
인터뷰> 김지훈 경매사 / 통영굴수하식수협 "물량이 아주 많습니다.
이 많은 물량이 정상적으로 좋은 가격에 전국적으로 잘 팔려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통영 굴은 크기나 맛이 뛰어나 겨울철 별미입니다.
굴은 다양한 요리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먹거리로 인기가 높습니다.
많은 생산량과 우수한 품질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통영 굴은 겨울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광우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