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남단에 자리한 오키나와에는 메이지시대 일본에 합병되기까지 류큐 왕국이란 독립 국가가 있었습니다.
당시 조선은 물론 여러 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했던 류큐 왕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내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류큐 왕의 왕관입니다.
주황과 청록의 옥구슬이 박혀있는 왕관은 명나라의 문화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왕의 옥대와 신발, 의례용 옷도 눈길을 끕니다.
붉은 바탕에 용 무늬가 화려한 옷은 류큐 전통의 뛰어난 염색 기술을 보여줍니다.
챤스앤이라는 삼선악기입니다.
현재는 일본의 대표적 악기인 샤미센으로 발전했습니다.
유약 처리된 도자기와 출토된 고려 기와 등은 당시 우리와 문화 교류가 활발했음을 나타내줍니다.
인터뷰> 백영옥 / 경기도 여주시
"도자기나 다른 부분에서도 백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우리가 몰랐던 백제의 향기를 외국 고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신비의 나라 류큐 왕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려볼 수 있는 2백여 점의 유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 국보 33점과 중요 문화재 6점 등은 일본 국외에서는 처음으로 전시되는 유물입니다.
인터뷰> 박수희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15세기에 건립됐고 조선왕실과 깊은 관계가 있었던 류큐 왕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으로 일본 국보 등 중요한 유물 약 200점이 출품됐습니다."
1879년 일본에 합병되기까지 450년을 이어온 류큐 왕국은 조선 중국 등과 활발한 교류를 하면서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류큐 국가가 당시 조선과 중국과 교류하면서 상당한 문화가 발전됐음을 알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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