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준비위원회가 남북 상호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대화를 내년 1월 갖자고 북한에 공식 제의했습니다.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류길재 장관 / 통일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2015년에 통일준비위원회는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추진방안을 아래와 같이 구체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① △남북한간 언어·민족문화유산 보전사업과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교류 등 민간교류를 확대해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 특히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남북축구대회, △평화문화예술제, △세계평화회의 등을 개최하고, 중장기적으로 남북 문화협정도 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② 분단으로 인한 민족의 고통 해소 차원에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 서신 및 영상편지 교환 및 정례적 상봉 등 인도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③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작업을 구체화하여 착수하고, 국제기구와 남북이 협조하여 DMZ 생태계를 공동으로 조사해 나가겠습니다.
④ 행복한 통일시대를 위해 △보건·영양개선사업 및 생활 인프라 개선 등 개발협력을 내실화 있게 추진하고, △산림녹화·생태·환경보전, 수자원 공동이용 등 남북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융합적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⑤ 통일시대에 필요한 법률과 제반 제도를 정부와 협의하여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⑥ 나진·하산사업과 같이 남북과 국제사회가 공유하는 경제협력 사업의 추진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o 이러한 과제들을 추진함에 있어서 통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로 인해 혼란과 갈등이 야기되면 오히려 걸림돌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통일준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여러 의견을 수렴하면서 통일시대를 준비해 나가는 데 정치권과 여러 민간단체, 개인 모두가 힘을 합쳐서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위와 같은 사업들이 실질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남북간 대화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o 남과 북이 직접 만나 평화통일을 만들어 가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에서, 통일준비위원회는 내년 1월중에 남북간 상호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가질 것을 북측에 공식적으로 제의합니다.
o 특히 이 만남을 통해 설 전에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o 이를 위해 통일준비위원회 정부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장관과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이 서울이나 평양 또는 기타 남북이 상호 합의한 장소에서 북측과 만나기를 바랍니다.
o 우리의 제안에 북측이 적극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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