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에도 전국 곳곳에서 겨울축제가 한창인데요.
송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평창 오대천에는 요즘 낚싯대로 손맛을 즐기려는 강태공들이 크게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배석원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 마련된 평창 송어축제장입니다.
아침 8시 개장 1시간을 앞두고 축제 진행요원들이 행사장 곳곳에 얼음을 뚫는 천공기 소리가 요란합니다.
채 10초가 안돼 두께 50센티미터의 얼음판에 폭 15센티미터의 구멍이 뚫립니다.
오전 9시 축제장이 개장되자 자리를 잡은 관광객들은 낚싯대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송어 잡기 삼매경에 빠집니다.
얼음구멍에 낚싯대를 내리고 송어가 물기를 기다리는 모습도 제각각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어른, 아이 외국인 등 다양합니다.
인터뷰> 리차드 콕스 (미국) /경기도 오산
"축제를 즐겁게 보내고 있어요. 올해가 여기에 온 지 6년이 되네요. 우리는 매년 송어를 잡았어요. 물고기도 많고, 시설도 좋아요."
인터뷰> 김승호(30)/ 서울 서초구 동광로
"송어축제에 송어 잡으러 왔는데 지금 저희가 한 마리도 못 잡고 있거든요. 최소한 3마리는 잡아서 구이도 해먹고 매운탕도 꼭 해먹고 가겠습니다. 잡혀라~ 오늘 안에 꼭 잡아야해!"
줄어드는 송어를 보충하기 위해 한쪽에선 두 시간 마다 송어를 낚시터로 방류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일반 낚시터 옆에 위치한 텐트 낚시터는 특히 가족단위 축제 참가자들에게 인기입니다.
현장멘트>
이곳 평창송어축제장에 설치된 400개의 임대용 텐트는 보시다시피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꽉 찼습니다.
텐트 낚시터는 인터넷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낚시터 이용료가 2만 5천원인데 비해 텐트 낚시터는 3만 원 입니다.
축제장을 찾은 강태공들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많게는 10여 마리, 적어도 1~2마리는 잡을 수 있습니다.
낚싯대가 아닌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체험행사도 인기입니다.
현장음> 홍여름 3학년, 남동희 4학년 /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작년에도 왔었는데, 진짜 추워요! 낚시터에선 못 잡았는데 여기서 잡아서 좋아요. 회도 먹고 친구들이랑 재밌는 추억을 만들어서 정말 좋았어요."
잡은 송어는 행사장 구이코너에서 즉석으로 요리해 맛 볼 수 있습니다.
개장 엿새 만에 이곳을 찾은 강태공들은 7만 명에 이릅니다.
평창 송어축제 위원회는 8번 째를 맞은 올해에는 지난해 기록한 60만 명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경수/ 평창송어축제위원회 홍보차장
"여기는 송어회와 먹거리가 아주 풍부합니다. 손맛과 볼거리 즐길 거리가 아주 많으니까 관광객들이 내방하셔서 즐겁게 노시면 되겠습니다."
평창송어축제는 2월8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배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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