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곳곳엔 묵묵히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이발을 해드리는 가위 손 인생도 있습니다.
화제의 이발사는 60을 넘긴 나이에 이용 경기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동네 어귀 이용소에 달려 있는 색동 네온사인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40년 가위손 인생을 살고 있는 김태근씨가 부인과 함께 운영하는 이용소입니다.
언제나 단정한 하얀 가운 차림에 머리를 손질하는 손길은 부드럽고 섬세합니다.
이발이 끝나자 분홍가운의 부인이 깔끔하게 면도로 마무리 합니다.
손님들은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흡족하면서 표정이 밝아집니다.
항상 환한 미소 손님을 맞는 친절함에 이발 솜씨도 좋다는 입소문에 단골 손님만 500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도영(67) / 대구시 달서구
"오래하시고 손님들에게 서비스도 잘 하시고 훌륭합니다."
김 씨는 이웃돕기도 앞장서 실천합니다.
한 달에 한번 나눔 손 봉사단원들과 소외이웃을 찾아 150여 명에게 이발 봉사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차희 (80)/ 대구시 달서구 신세계실버타운 입소자
"남이 뭐라고 하든 내 머리를 깎아주니 시원하니 10년은 젊어진 것 같습니다. 참 좋아요."
인터뷰> 최명희 대표/ 대구시 신세계실버타운
"굉장히 경력이 많으신 분들이라 모습이 깔끔하게 정돈돼서 저희는 항상 이 봉사단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60을 넘긴 나이지만 이발 기술 연구에 대한 노력도 남다릅니다.
최근에는 120명이 참여한 대구 이용기능 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도 뛰어납니다.
40년 가위손 인생의 보람이 담긴 대상 트로피와 상장이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를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후원도 하고 있는 가위 손 김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발과 봉사를 하면서 사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합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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