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우리 의료진 한 명이 지난 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노출돼 독일 병원으로 후송됐는데요.
1차 혈액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는 등 현재까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노출돼 독일로 후송된 국내 의료진 1명이 현재까진 감염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아프리카 파견 긴급구호대 1진인 이 의료진은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에서 1차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6일에서 10일이 걸리는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샤리테 병원 측은 잠복기간이 지나야 한층 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원은 지난 달 30일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이 대원의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부위 장갑이 찢어지고 이 부위가 주삿바늘에 닿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원은 곧바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고위험군으로 격리된 뒤 특별기를 타고 독일로 옮겨져 관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WHO와 협력해 이 대원의 상태를 자세히 관찰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현재 외교부에 설치한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본부를 통해 주독일 한국대사관의 에볼라 대응 TF와 비상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은 오는 24일 임무를 종료하며, 정부는 이번 상황과는 관계없이긴구구호대 2진과 3진을 예정대로 파견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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