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대구 집산지인 거제 외포항에서는 경매가 한창입니다.
올해는 지난해 열지 못한 대구 축제도 다시 열리면서 거제의 포구에는 대구 등 수산물을 사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광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거제 외포항 경매장이 활기에 넘칩니다.
큼직하고 싱싱한 대구를 보다 싸게 사려는 중매인들의 손놀림이 추위를 잊게 합니다.
국내 최대의 집산지답게 요즘 하루에 거래되는 대구는 2, 3천 마리에 달합니다.
인터뷰> 공경일 / 경매 중매인
"거제 대구는 알을 살란하기 위해서 오기 때문에 알이 많이 있고 곤이도 많이 있어서 그 어느 곳에서 나는 대구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담백하기 때문에 거제 대구가 우리나라에서 나는 대구 중에서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대구가 많이 나는 철을 맞아 외포항에서는 축제도 열렸습니다.
지난해 조업 갈등 등으로 중단됐다 2년 만에 다시 열린 제8회 거제대구수산물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성충구 / 거제대구수산물축제 추진위원회 위원장
"거제수협은 전국에서 최초로 1980년부터 (인공수정) 방류사업을 꾸준하게 해왔습니다.
올해도 (방류사업을) 할 것이고 이같은 방류사업으로 인해 대구 자원이 많이 풍부해지지 않았느냐.."
차가운 물속에서 맨손으로 대구를 잡는 행사는 인기를 모았습니다.
싼값에 대구를 파는 즉석 경매에도 관광객들은 즐거워 합니다.
산지에서 무료로 맛보는 대구 떡국은 별미입니다
대구 떡국을 맛보려는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세덕 / 경남 거제시
"대구 외포 축제행사에 와보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친구들과 대구탕도 한 그릇 먹고 대구도 사고 대구 알젓도 사가고.."
거제의 각 포구는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겨울 수산물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제철을 만났습니다.
경남 거제는 지금 겨울의 진객 대구를 비롯해 물메기와 가오리, 굴, 문어 등 겨울철 수산물이 넘쳐나고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어민들을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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