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과 장거리 미사일 능력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핵과 미사일이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국방부가 펴낸2014 국방백서 내용, 강필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방부는 2014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비대칭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핵 위협과 관련해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을 넣어 처음으로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해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됐다는 것으로 북한 핵이 실질적 위협으로 떠올랐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류제승/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를 완성했다는 첩보는 없지만 기존 핵개발 국가들의 소형화 달성 기간이 6~7년이며 북한이 최초 핵실험을 2006년에 실시한 후 약 8년이 경과한 점을 고려할 때..."
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과 관련해선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준'이라고 처음으로 공식 평가했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2012년까지 다섯 차례 실시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통해 북한이 이 같은 능력을 보유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종류별 사거리 기술과 관련해 2년 전 국방백서는 사거리 6천 700㎞의 대포동 미사일까지 소개했지만 새 국방백서는 미국 서부지역까지 사정권에 둔 사거리 1만㎞의 대포동 2호를 포함시켰습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새로운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기술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군사강국만 전력화한 것으로 북한이 만약 이 같은 기술을 보유했을 경우 상당한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여러 가지 정보 부서에서 여러 분야를 점검하고 확인해 본 결과 2000톤 이하인 규모이고, 아마 말씀하신 그런 내용의 잠수함으로 개발·건조 중인 것 같다..."
북한군 병력은 국군의 2배 수준인 120만 명이고 2년 전에 비해 전차 100여 대 장갑차 300여 대 방사포 700여 문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새 국방백서에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들어갔고 독도와 북방한계선 NLL 이남 수역에 대한 우리 군의 수호 의지도 명시됐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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