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나라 독도에 살았던 바다사자의 일종인 강치는 일제강점기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독도 인근 해저지형의 이름이 '강치초'로 정해지면서독도 강치가 우리곁으로 시 돌아왔습니다.
보도에 신국진기잡니다.
[기사내용]
조선시대 독도에만 수 만 마리가 서식하며 독도대왕으로 불리던 바다사자 강치. 물개과 중에서도 가장 컸던 강치 수컷의 몸 길는 최대 3.5m에 몸무게는 1톤을 넘었습니다.
사자의 울부짖음처럼 크고 우렁찬 강치의 울음소리는 외로운 독도의 친구가 됐습니다.
<전화인터뷰>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책임연구위원
"조선후기부터 일찍부터 우리 동해안이나 울릉도, 독도를 왕래하던 한국인, 조선인들이 알고 있었던 동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울릉도와 독도를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독도는 강치의 천국이었지만 현재는 단 한마리의 강치도 볼 수가 없습니다.
일본은 일제강점기 강치의 가죽과 기름을 얻기 위해 독도에서 사냥을 시작했습니다.
무분별한 남획에 독도의 주인이던 강치는 금새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러한 강치가 독도해역에서 강치초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독도해역 해저지형을 강치초로 이름 짓고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포함시켰습니다.
강치초 주변에는 강치들이 많이 머문 것으로 알려진 큰 가제바위와 가지초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진준호 국립해양조사원 해도수로과장
"일제강점기에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서 지금은 멸종위기가 됐는데요. 그런 강치의 의미를 살리고 국민들의 해양지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지난해 발견된 초의 이름을 강치로 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지명에 관한 교육용 애니메이션, 웹 게임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KTV 신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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