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직접 문화생활의 주체자로 참여한다면 즐거움과 보람은 더욱 클 수밖에 없는데요.
시민배우들이 3번째로 무대공연을 발표해 화젭니다.
'과천시민극장'을 정원석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과천시 시민회관 소극장입니다.
늦은 시간에도 연극연습이 한창입니다.
작은 실수도 그냥 넘기지 않고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이 프로 못지않습니다.
이들은 전문 배우가 아닌 과천시민극장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입니다.
직업도 학생, 기자, 요리사, 학교강사, 가정주부 등 다양합니다.
이들은 이곳 무대에 올릴 과천시민극장 3번째 공연인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의 마무리 연습 중입니다.
인터뷰> 김윤기 시민배우 / 프리랜서 기자
"처음에 만나서는 서먹서먹하고 처음 뵙는 분들이라 (어색한 부분이) 있었는데 매일같이 같은 시간에 연습을 하고 만나고 하니까 가족처럼 친근해졌습니다."
인터뷰> 조사연 시민배우/ 과천초등학교 4학년
"언니들이나 오빠들, 많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3개월이 넘게 연습하면서 이제는 간단한 의상손질 정도는 스스로 해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공연이 있는 날입니다.
무대에 오르는 시민배우들을 응원하기 위해 가족 관객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현장음> "하우스 오픈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연극공연이 시작되면서 시민배우들의 연기실력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노련미와 프로다운 맛은 적을 수밖에 없지만 열정과 참신함, 풋풋함은 넘칩니다.
인터뷰> 윤미라 시민배우/ 학교강사 (중앙 자막노)
"다양한 분들하고 함께하면서 배우기도 하고 내가 아는 것도 알려주며 공유하는 부분들이 좋았던 거 같아요."
이날 공연에는 격려차 신계영 과천시장도 극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장음> 신계영 / 과천시장
"잘했어, 너무 잘했어."
시민배우들의 열정 넘친 무대를 지켜본 관객들은 감동과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정태선 (66) /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딸이) 연극을 한다 그래서 왔는데 생각보다 열심히 하고 참 잘하네요. 아주 즐겁게 봤고 시민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는 것 같아요. 아주 잘 봤습니다."
과천시민극장은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과천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부가 지난 2012년부터 주도적으로 이끌어오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시민배우 오디션 때는 경쟁률이2대1를 기록했습니다.
현장음> 과천시민극장 화이팅!
현장멘트>
과천시민극장은 시민들이 주최가 돼 지역사회 문화예술을 활성화 시키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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