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한 프랑스 잡지사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이 사망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규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테러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프랑스 파리 도심에 있는 잡지사, '샤를리 엡도'에 무장괴한 3명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자 10명과 경찰 2명 등 1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괴한들은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며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잡지사가 이슬람교를 부정적으로 풍자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테러 용의자 3명은 모두 프랑스 국적자로 이 가운데 1명은 경찰에 자수해 수감된 상태입니다.
사건 직후 파리를 비롯한 리옹과 마르세유 등 프랑스 대도시에는 시민 10만여 명이 모여 테러를 규탄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였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월 8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프랑수아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자유는 야만성보다 강할 것입니다. 프랑스는 자유라는 가치로 힘을 모아 적들을 굴복시켜 왔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대단히 참혹하고 정당화할 수 없으며 잔인한 범죄행위입니다."
우리 정부도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노광일 / 외교부 대변인
"경찰관을 포함한 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에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이러한 테러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슬람 테러 공포가 확산되자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은 테러 경계 강화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정부는 테러 경계령을 내리고 주요 도시에 중무장한 경찰력을 배치했으며 스페인 정부도 대테러 보안 단계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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