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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건전 콘텐츠…어르신이 지킨다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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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의 무대로 여겨졌던 정보 통신 분야에 어르신들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유해 콘텐츠모니터링 업무인데 어르신들은 일자리에 대한 만족감과 건전한 통신을 만든다는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남현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어르신들이 꼼꼼하게 컴퓨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터넷 유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이른바 'IT 보안관'입니다.

정보통신을 건전하게 만드는 파수꾼들은 55세 이상 실버 세대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일을 한다는 즐거움에 유해 통신으로부터 사회를 안전하게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사명의식도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 조명숙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인터넷을 켜면 제가 관리한 게 나오면 그렇게 반갑고 책임감을 느낄 수가 없어요. 이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근무시간을 선택해 하루 4시간 반에서 7시간 일하고 4대 보험 등 복지혜택도 주어집니다.

현장멘트>

시니어 직원들의 주요 업무는 이미지와 동영상 모니터링, 지도 블러링으로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고 유해 콘텐츠를 근절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소설가, 전업주부, 교육인, 박사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는 인생 2막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건행 / 경기도 성남시 분당

"제일 큰 좋은 점은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거, 하루 4시간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입니다."

실버 세대에게 새 일터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나이 80 직장 생활에 노부부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인터뷰> 봉인용 /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세 가지의 보람을 갖고 매일 출근을 합니다. 하나는 글로벌 리더기업인 네이버 IT 콘텐츠 사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자부심, 두 번째론 일 자체가 노년에 딱 맞는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업이고 세 번째로는 각 분야에서 온 사람들이지만 아주 화목하게 지내는 작은 커뮤니티가 아주 좋습니다."

네이버에서 모니터 일을 하고 있는 시니어 직원들은 현재 300여 명입니다. 

정보 통신 분야에 실버 인력의 채용은 성과도 좋아 업무 특성과 시니어의 장점을 잘 살린 상생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복 / 네이버 서비스운영본부 수석부장

"이 분들이 굉장히 일을 잘 하세요. 청년들 보다 늦긴 하지만 숙련도가 올라가게 되면 엄청난 꼼꼼함으로 오 처리 열도 굉장히 적고요."

앞으로 이분들에 대한 인사제도 복지제도, 삶에 대한 연구들을 해서 고령화 추세 속에 은퇴세대의 역량과 경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시니어 채용 바람은 각 분야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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