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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모금으로 '평화의 소녀상' 제막
등록일 : 20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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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연합동아리 희망나비네트워크가 모금활동을 벌여 모은 성금으로 이화여대 앞 대현문화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습니다.

이 소녀상은 대학생들이 세운 첫 번째 사례라는 데서 더욱 의미가 큰데요.

이설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대현문화공원 앞입니다.

금빛 천을 걷어내자 한복을 차려입고 나비날개를 단채 두 팔을 펼친 소녀상 모습이 드러납니다.

가로 1.8m, 세로 1.6m 크기의 서있는 모습의 이 소녀상은 기존 앉아 있는 모습의 소녀상과 다릅니다.

소녀상 등 뒤 파란 색 나비 날개가 눈길을 끕니다.

나비는 환생, 희망, 자유, 평화 등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날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남다른 것은 대학생들의 순수 모금 활동을 통해 처음으로 세워졌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 샘 / 평화나비 네트워크 대표

"대학생이 세운 평화의 소녀상은요. 대학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세워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요. 대학생들이 일 본군 위안부 문제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소녀상입니다."

평화나비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콘서트와 각종 캠페인을 벌여 이 소녀상을 세우는데 필요한 750여 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이날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과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조각가,

윤미향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현장음> 김복동 할머니

"우리들은 시대를 잘못 탔구나. 시대를 잘못타고 힘없는 나라에 태어나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윤지영/경기도 고양시 하이파크시티로

"이런 일을 그냥 지나치게 되면 당장의 저는 편하겠지만 이런 일이 또 되풀이 될까봐 참여하게 됐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제막을 주도한 대학생 연합동아리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변정일/서울 동작구 매봉로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제2호 3호 세워질 때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앞으로 남은 후배들이 뒤를 이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밑받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1년 12월 14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천번째 수요집회를 기념해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진 뒤 그동안 성남시청 광장 앞, 고양시 호수공원, 미국 글린데일 시립공원 등 국내외 곳곳에 건립돼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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