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0개 나라 청년작가들의 작품 300점이 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명'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세계청년작가 비엔날레 울산전을 신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칠흑같이 까만 배경에 하얀 칠이 흩뿌려집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한줄기 희망이 있다는 것을 표현한 이 작품은 영국의 젊은 아티스트 작품입니다.
자동차 부품에 뿌리를 내린 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포스트란 이름의 이 작품은 먼 미래의 모습을 표현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입니다.
'환경, 생명'이란 주제로 세계청년작가비엔날레 울산전이 열리고 있는 울산문화예술회관에는 이 밖에도 전 세계 40개 나라 300명의 작가작품 300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종철 공연과장 / 울산문화예술회관
"환경의 소중함과 생명의 고귀함을 작가들이 작품 속에 담은 그 숨은 의도를 살펴보고 또 세계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도 살펴보는 것도 굉장히 좋은 의미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 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이용해 청년작가로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톡톡 튀게 표현한 작품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평면으로 잘라낸 나무에 색을 입힌 뒤 사포로 갈아내는 작업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의학박사이자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민복기 작가는 노화방지약물이 담긴 약병 1천300개을 수집해 '메디시티 14'를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외적인 아름다움만을 쫓는 현대인들을 꼬집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해외작가들은 일본 등 아시아 15개 나라 59명과 영국 등 유럽 15개 나라 29명, 캐나다와 미국, 모로코 등 북미와 중동 10개 나라에서 12명 등 모두 100명에 이릅니다.
관람객들은 한자리에서 전 세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 크게 만족합니다.
인터뷰> 박성지 / 울산시 북구 명천동
"여러 작품들을 접하는 것도 좋고 작품들이 저희가 알고 있는 평면 작업 같은 게 아니라서 굉장히 다양해서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설이현 / 울산시 남구 신정동
"환경이라면 오염 그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오염도 있지만 회복이란 그런 것도 있고 굉장히 밝고 해학적인 그런 그림이 많아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전시회가 서울, 수도권지역이 아닌 울산지역에서 열린 것은 지역문화 활성화와 문화 균형발전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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