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추운 겨울엔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데요.
외로운 이웃들을 직접 찾아 사랑을 전하는 훈훈한 현장을 지혜영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할머니, 저희가 깜찍한 공연을 준비했는데 예쁘게 봐주세요"
깜찍한 산타 복장을 한 어린이들이 외로이 겨울을 보내고 계신 장막동 할머니 댁을 찾았습니다.
쌀과 김치 그리고 정성스레 준비한 어린이들의 선물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현장음> 장막동 (80세) / 서울시 강북구 수유로
"아이고, 고맙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추운데.."
강북구 나눔연대와 주민 100명이 참여하는 '사랑의 몰래 산타'는 8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홀몸 어르신과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어르신들이 사는 50 가정을 찾아 선물과 함께 즐거운 노래를 선물합니다.
인터뷰> 김혜신 대표 / 강북나눔연대
"1년에 한 번 하는 산타지만 일회적인 것으로 끝나기보다 꾸준한 관계를 만들면서 마을 만들기를 실현하는 과정에서의 하나의 사업입니다."
주말 아침, 가족봉사단들도 홀몸 어르신들께 드릴 케이크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서툴지만 정성을 가득 담아 솜씨를 발휘합니다.
멋지게 완성된 케이크를 박스에 담고 또박또박 어르신께 드릴 편지도 씁니다.
인터뷰> 김은진 / 서울시 강북구 삼양로
"오늘 날씨가 더 추워졌는데 저희가 정성으로 만든 케이크 드시고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0팀으로 구성된 가족봉사단은 매달 홀몸 어르신을 찾아 선물도 드리고 말벗도 해드리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둘러 도착한 어르신댁.
반가운 얼굴로 가족봉사단을 맞습니다.
현장음>
"이 케이크, 저희가 만든 거 드시고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오래오래 사세요"
인터뷰> 이한출 (87세) / 서울시 강북구 인수봉로
"응, 고맙다 우리 손주들… 꼬마 고맙네"
정성이 가득한 학생들의 마음은 어르신께 더 없이 따뜻하고 고마운 선물입니다.
인터뷰> 이주호 / 서울 백운초교 5학년
"할머니 기뻐하시는 모습 보니까 좋은 것 같고 이런 걸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소외된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이웃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더욱 훈훈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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