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과 한 끼 식사에 음료까지 만 원으로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다 추억이 담겨있는 극장에는 어르신과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내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추억의 영화 포스터가 즐비한 극장 휴게실에 어르신들이 북적입니다.
55살 이상이면 2천 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실버 극장입니다.
극장 인근 음악 감상실입니다.
구수한 입담에 디제이가 들어주는 추억의 노래에 빈자리가 없습니다.
도시락과 국수도 팔고 커피도 식사손님에게는 천원입니다.
인터뷰> 이여숙(61) 서울 중구 청구로
"한 달에 두 번 정도 자주 오는 편입니다. 아직은 아직 연로한 나이에 속하지 아니지만 여기오면 2천 원 주고 좋은 영화도 보고.."
시간이 멈춘 듯한 이곳은 2천 원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수두룩합니다.
해장국과 콩나물국밥 잔치국수 냉면도 2천 원입니다.
현장멘트> 이내일 국민기자
2천 원 짜리 해장국입니다.
맛을 한 번 보겠습니다.
싼 것에 비하면 제법 맛있습니다.
음식값을 싼 데는 나름대로 비결이 있습니다.
싼값에 그만큼 많이 팔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인터뷰> 전영길(68) 식당대표
"여기는 지역 여건상 매일 같이 오시는 어르신들이 많으니까 싸게 팔아야 돼요. 재료를 나쁘고 싼 것을 파는 게 아니고 항상 좋으면서도 대량으로 구매해서 많이 파는 것입니다."
대전의 천원 국밥집입니다.
30년 넘게 천원을 고수하는 추억의 국밥집에는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울 때 생각나는 천원, 2천원 식당은 이제 추억의 이색 식당으로도 이름이 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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