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충북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과 지자체에서는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보도에 김성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안성과 이천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경기도에서만 한우 농장 1곳과 돼지 농장 11곳 등 12곳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구제역이 확산됨에 따라 방역당국과 지자체에서는 추가적인 방역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조달청에서는 가축류 살균소독제에 대한 전문기관의 납품검사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구제역으로 인해 살균소독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빠른 공급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일주일 정도 걸리는 살균소독제에 대한 납품검사 없이도 수요기관이 필요로 하면 즉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겁니다.
전화인터뷰>연창흠 / 조달청 조달품질원 납품검사과
"구제역 살균 소독제 납품 검사를 면제하는 것은 전문기관을 통한 납품검사도 매우 중요하지만 신속한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소독 및 방역 관련약품이 즉시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자체에서도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충북 영동에선 영동빙벽장을 폐쇄하고,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빙벽대회도 취소했습니다.
빙벽장 진입도로에는 바리케이드와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빙벽등반가와 관광객의 출입을막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도 구제역 발생지역과 인접한 가축시장은구제역이 끝날 때 까지 휴장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농가 자체적으로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의심되는 가축이 발견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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