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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꽈배기 나라'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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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배기는 사랑받는 추억의 간식 중 하나인데요.

노인 사업장에서 만든 꽈배기가 입소문을 타며 지역의 별미으로 알려지면서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박길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정성이 담긴 꽈배기가 맛있게 튀겨집니다.

금세 먹음직스럽게 부풀어 오르면서 노릇노릇하게 익습니다.

꽈배기를 만드는 분들은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입니다.

인터뷰> 안국희(71세) / 서울 은평구 진관로

"솔직히 그렇잖아요. 70세가 넘어서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손자, 손녀들 용돈도 주고 나 쓰고 싶은 것도 쓰고 그래서 너무 재밌고.."

꽈배기 나라의 어르신들은 주 4일 하루 4시간 정도 일을 합니다.

고소한 꽈배기가 만들어지기까지 2시간 넘게 걸리지만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즐거움이 넘쳐납니다.

 현장멘트>

우리가 옛날에 먹었던 추억의 꽈배기 어르신들이 정성을 다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정성과 손맛이 담긴 꽈배기는 입소문을 타고 맛이 알려지면서 손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맛있어? 오빠 맛있어, 다음에도 또 사줘"

인터뷰> 박미정 / 서울 은평구 연서로

"너무 맛있고요. 어르신들이 해서 믿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노인 사업장에서 만든 꽈배기는 어린이집이나 기관에서도 많이 팔리면서 판로도 안정적입니다.

현장음>

"할아버지 할머니가 만들어서 정말 맛있어요"

꽈배기 나라 1호점은 지역의 맛 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매출이 8천만 원을 넘어서는 등 노인 일자리 사업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1호점의 성공으로 인근 마을에 2호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두 개의 꽈배기 나라에는 16명의 노인들이 일자리 사업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범기 / 은평시니어클럽 관장

"저희 은평시니어클럽에서는 어르신들의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들을 발굴 개발해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만들어 드리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 속에 꽈배기 나라는 노인들에게 소득과 희망을 안겨주는 일자리 창출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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