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옛길에 관련된 민화와 유물, 고문서 등을 전시하는 특별전이 경기대학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손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도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대학교 박물관 민화전시실입니다.
옛길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민속문화가 공존하는 '고갯길', 입신양명의 여정인 '과거길' 그리고 산천명승지를 보고 즐기며 몸과 마음을 수양했던 '유람길' 등 3가지 소주제로 구성됐습니다.
인터뷰> 배대호 학예연구사/ 경기대학교 박물관
"이번 전시는 우리 경기대학교 박물관과 문경옛길박물관이 함께 공동 기획한 전시입니다.
경기대학교 박물관의 민화 20여 점과 문경옛길박물관의 고문서 50여 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그래서 전시 제목도 길도(道)자 도로가 아닌 그림 도(圖)자 도로로 구성됐습니다."
조선시대 서울과 부산을 잇는 영남대로 가운데 가장 높은 고개였던 문경새재 고개를 넘기 위해 여행객들은 한번 쉬어 가야했던 이 길은 산신도와 성황당 같은 무속신앙과 산신령 호랑이 전설 등 다양한 민속 문화를 탄생시켰습니다.
조선시대 선비가 입신양명을 위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평생돕니다.
적게는 이틀에서 사흘, 많게는 보름 이상 걸리는 과거길의 여정이 잘 표현돼 있습니다.
과거에 급제한 선비가 금의환향 할 때 썼던 어사화와 합격증, 홍패와 백패도 눈길을 끕니다.
'유람길'은 조선시대 역참제도와 당시 사대부들의 명승지 유람을 보여주는 유물들로 꾸며졌습니다.
역참을 관리하는 종6품 관리, 찰방을 임명하는 문서와 역노비 문서, 그리고 말의 재갈과 고삐 등 이 자료들은 조선시대 교통제도를 잘 보여줍니다.
이 밖에도 전국을 유람하는데 필요한 나침반과 호패, 전국 산천 명승지 정보를 담은 이중환의 '택리지' 도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 한현규(25)/ 경기도 수원시 화서문로
"일반 전시회랑 다르게 길이라는 주제를 삼아서 그런지 신선한 느낌이었고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옛길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6월 19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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