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입니다.
국내 최초 돔 형식의 실내체육관으로 문을 연 서울 장충체육관이 새 옷을 갈아입고 오는 17일 재개관합니다.
장충체육관은 스포츠는 물론 콘서트와 같은 공연도 가능한 문화체육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김용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프로레슬링 경기가 펼쳐졌고 프로 복싱 세계챔피언 김기수가 탄생하기도 한 장충체육관
국민들에게 레슬링, 권투, 씨름, 농구 등 보고 즐길거리를 선사했고 제12대 대통령이 선출 되기도 했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서울시민은 물론 국민들의 추억이 담긴 장충체육관이 개관 52년 만에 건물 뼈대만 남기고 새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명진 팀장 / 서울시설공단 장충체육관사업팀
"과거의 단조로운 체육관 용도에서 탈피하여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하고 문화예술 마이스터 산업이 어울어진 고품격 체육문화 복합공간이 재탄생 됐습니다."
새 단장을 한 장충체육관은 지하1층, 지상2층의 규모에서 지하2층, 지상3층으로 커졌고 전체 면적도 3천 평방미터 정도 넓어졌습니다.
이제 스포츠 경기는 물론 문화 공연도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바꼈습니다.
관람석은 4천507석으로 151석이 줄었습니다.
대신 국민 체형의 변화에 맞춰 의자 크기를 확대하고 팔걸이를 설치하는 등 고급화했습니다.
체육관 바닥에 설치한 1천308석의 가변석은 운동경기 할 때는 접어서 벽으로 밀어낼 수가 있습니다.
공연이 가능하도록 천장에 음향기기와 조명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당초 2013년 완공 목표였던 장충체육관 리모델링은 편의시설 개선과 천장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설계가 변경되면서 2차례나 공기가 연장됐습니다.
인터뷰> 김학인 현장소장 / 성지건설(주)
"저희 현장은 리모델링 현장으로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지붕구조체인 앵글 트러스 구조를 해체하는데 있었고.."
장충체육관은 주차시설이 63대 불과하다는 점이 흠이지만 지하철 3호선 동국대 역에서 지하통로를 통해 직접 연결해 대중교통 이용에 편의를 더했습니다.
시설이 노후됐던 장충체육관의 새단장은 인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성곽코스 등과 연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