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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장식…대한뉴스로 본 장충체육관
등록일 :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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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실내 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인 서울 장충체육관이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내일(17일) 공식 개장식이 열리는데요.

국민들의 추억 속에 자리 잡은 장충체육관의 옛 모습을 김영현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1963년.

서울 장충체육관은 국내 최초의 실내 체육관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현대식 조명과 당시로서는 최신식 냉난방 시설이 설치됐고, 8천여 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어 국내의 큰 스포츠 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장음>대한뉴스(1963년)

“난방과 냉방장치가 잘 돼있어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겨울철이거나 순조로이 경기를 할 수 있으며 현대식 조명장치로 야간경기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장충체육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김일의 박치기를 앞세운 프로레슬링입니다.

5개 나라가 참가한 친선 국제 프로레슬링 대회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역대 프로레슬링 3대 영웅으로 알려진 김일과 장영철, 천규덕 선수가 경기에 참여했습니다.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김일 선수가 주특기인 박치기로 상대 선수를 제압해 온 국민이 열광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대한뉴스(1965년)

"김일 선수는 장기인 박치기와 당수로 칼슨 선수를 완전히 제압, 2대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거리가 한산했을 만큼 프로권투는 당시 인기스포츠중의 하나였습니다.

우리나라 염동규 선수가 당시 세계 챔피언이었던 일본 고바야시 선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결국, 치열한 접전 끝에 염동균 선수가 판정승으로 승리를 거둡니다.

현장음>대한뉴스(1976년)

“염동균 선수는 김기수 홍수환, 유재두 선수에 이어 우리나라 선수로서는 4번째 세계 챔피언이 됐습니다.”

실내경기 스포츠로는 농구 점보 시리즈가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관중들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열띤 응원을 펼쳤고 체육관은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50여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친 장충체육관. 모습은 변했지만, 재미와 웃음이 가득했던 장소로  온 국민의 추억 속에 아련히 남아있습니다.

KTV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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