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 어린이집 아동폭력 근절대책 발표회장에서는 정책간담회도 함께 열렸는데요,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정부와 여당, 그리고 학부모대표, 보육전문가들이 모인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간담회 현장.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자격기준과 자질을 놓고 학부모들의 불만이 쏟아집니다.
싱크>최미연 부모모니터링단
"실습하실 때도 이 일을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한 아이를 내 자식같이 키우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들이 필요한가, 어린이집 일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지만 아이들을 돌보는 데 있어서 얼마나 마음가짐이 필요한가, 이런 걸 더 알기 위해서 실습기간을 더 늘린다거나 교육기간을 늘려서..."
보육교사에게 학대를 받은 피해아동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싱크> 권태연, 부모모니터링단
"1차적으로 피해아동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행정처벌에만 자격박탈, 어린이집 폐쇄, 이런 부분만 이야기가 대두가 돼 부모 입장에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이들이 그런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을 하는데 그런 부분이 추후에 이뤄지고..."
보육교사의 근무환경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현직 보육교사의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싱크>임혜선, 드림어린이집 교사
"근무시간이 12시간 가까이 되다보니까 아이들을 보면서 교재 공부와 수업을 준비하고,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도 거기에 보태기에는 정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교사 인성개발에 대해서 시간을 투자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싱크>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아동보육을 책임지고 있는 주무 장관으로서 저에게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국민들께 또 모든 보육아동, 부모님들, 전 국민들께 사죄를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참석해, 보육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싱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아이를 안심하고 보육시설에 맡길 수 없다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무상보육정책이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이와 함께 아동학대 현장을 목격했어도 신고하기를 꺼리는 분위기에 대한 전문가의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싱크> 이경숙, 한신대학교 교수
"신고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더 우리가 편하게 그 분들이 신고를 잘 할 수 있게 미리 예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정부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제대로된 아동학대 근절 방안이 제도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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