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등록문화재로 등재된 만화 4편가운데 2편이 영인본으로 나왔습니다.
'엄마 찾아 삼만리'와 '토끼와 원숭이'두 편인데요.
최한솔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 박물관 만화도서관입니다.
한 사람들 만화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보는 만화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문화재로 등재된 만화를 복제한 영인본입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의해 영인본으로 제작된 만화는 등록문화재 539호로 지정된 김종래의 '엄마 찾아 삼천리' 상하권과 537호로 지정된 김용환의 '토끼와 원숭이' 두 종류입니다.
인터뷰> 이용철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진흥본부장
"옛날의 우리만화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옛날 사람들이 어떤 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영인본을 보고 우리 만화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1958년 발표된 '엄마 찾아 삼천리'는 고전 사극 만화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소년 금준이가 노비로 팔려간 엄마를 찾아 팔도를 유랑하는 사모곡을 그린 작픔입니다.
'토끼와 원숭이'는 1946년 5월1일 조산아동협회를 통해 간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로 동믈 캐릭터를 의인화 해 일제의 부당한 침략행위와 식민통치를 통렬하게 고발한 작품입니다.
두 만화 작품의 원본은 모두 근대 문화유산으로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2월21일 등록문화재에 등재됐습니다.
인터뷰> 남달리 / 광주광역시 북구 각화동
"광주에서 올라왔는데 문화재로 지정된 책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참 신기하고 새롭습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의해 제작된 2편의 영인본 만화는 부천 시내 도서관 30군데와 박물관 30곳에 배포됐습니다.
이번 두 작품의 영인본 제작으로 그동안 보존과 전승의 이유로 접근이 제한됐던 만화문화재를 일반 시민들이 쉽게 보고 읽을 수 있게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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