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에서 자동차 마니아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방학 중 자동차 스쿨을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5일 동안 교육과 실습으로 짜여진 심층 진로 탐색 프로그램 '자동차 스쿨'을 안태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의 한 대학교 공학관입니다.
10여 명의 학생들이 자동차 엔진을 분해하고 있습니다.
대학생이라 보기에는 나이가 어려 보입니다.
고등학생인 이들은 지금 이 대학과 동아일보 교육법인 주식회사 동아이지에듀가 함께 마련한 심층 진로 탐색 프로그램 '자동차스쿨'에 참가 중입니다.
인터뷰> 이상헌 교수 /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이 행사는 국민대 자동차 공학과 교수님들께서 직접 자동차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통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진로탐색을 도와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입니다."
'엔진 분해와 조립' 실습교육은 5일 동안의 교육일정 둘째 날에 마련됐습니다.
자동차 스쿨 참가자들은 교육 첫째날에는 오리엔테이션과 열역학 등 공학기초 교육, 그리고 자동차 엔진, 새시, 차체 등 자동차 공학에 대한 기초 교육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상혁 / 구미시 형곡고 1학년
"평소에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대학교에 와서 이렇게 엔진분해 해보니까 나중에 공부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삼일 째 교육일정은 전기자동차와 RC카에 대한 이론과 실습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이론 수업에 이어 RC카를 직접 운전해보고 조교 선생님의 지도 아래 분해도 해봅니다.
인터뷰> 최웅철 교수 /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이런 학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고 관심을 많이 갖고있는 학생들이 좀 더 많아져서 우리나라 산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엔지니어로 성장할 것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자동차 스쿨 참가 학생들은 차량제어실험실과 자동차기능실습실 등도 둘러봤습니다.
인터뷰> 강예림 / 서울 청원여고 1학년
"자동차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게 제 적성에 맞는지 궁금했는데 이번 자동차스쿨을 통해 자동차 공부를 하는데 확신이 들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들이 미래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안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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