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에서 전주 길거리 음식이 화제가 됐는데요.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도 다양한 외국음식과 볼거리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남기문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전라북도 전주시 전동 남부시장입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시장 안이 떠들썩합니다.
이곳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열리는 야시장에 손님들이 몰린 겁니다.
남부시장 상인회가 운영하는 야시장은 시장 중앙통로에서 청년몰 입구까지 길이 110미터 구간에 조성됐습니다.
야시장에는 이동식 판매대 35개를 포함해 상설점포 35개 등 모두 70개 점포가 영업 중입니다.
인터뷰> 신채운 / 전북 임실군
"그냥 전주에 한옥마을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인터넷이나 페이스북 뒤져보니까 야시장도 있어서 별 기대도 안 하고 왔는데 되게 크고 맛있는 것도 많고 좋은 것 같아요."
야시장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 열립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밤 관광코스로 이곳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곳 남부시장에 야시장이 들어선 것은 지난 10월 말 부터입니다.
개장 두 달이 지난 요즘 입소문이 퍼지면서 외국인들과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다문화가정 주민들의 음식솜씨로 제공되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중국 전통음식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아비게일(24) / 미국
"겨울에 이곳에 와서 멋지고요. 사람들도 많고, 전에는 못 먹어 봤는데 중국 음식 정말 맛있어요. 멋지고 재밌는 곳이에요."
야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하루 평균 5천여 명으로 많을 때는 만 명이 찾기도 했습니다.
야시장에 손님들이 몰리자 남부시장 매출액도 개장 전보다 15%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하현수 (55) / 전주남부시장상인회 회장
"금년에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에 글로벌 명품시장이라는 것을 전국에 5개를 뽑을 예정이거든요. 글로벌 명품시장은 꼭 우리 남부시장에 맞는 사업이다 해서 꼭 추진이 됐으면 하는 게 제 포부고, 또 그걸 해내고 싶은 게 지금 심정입니다."
남부시장 상인회는 야시장 인기가 높아지자 주 2일 여는 야시장 운영일정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3대 시장의 하나였던 전주 남부시장 그동안 활기를 잃고 침체에 빠져있던 남부시장이 '야시장'으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다시 옛날의 영광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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