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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화가들, 그림으로 세상과 교감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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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청년들이 어엿한 '작가'의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습니다.

자폐 화가들의 그림은 밝은 색감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혜영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무대 위에서 신동민 군이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다.

모델에 집중하는 모습이 여느 화가 못지않습니다.

스물 한살인 동민 군은 자폐를 가진 화가입니다.

10여 분 만에 완성한 그림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과 느낌으로 표현했습니다.

동민 군과 같이 자폐를 가진 4명의 화가들이 전시에 앞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현장음>

-그림 그릴 때 어때요? 재밌어요?

재밌어요.

-그림 그릴 때 행복해요?

행복해요.

순수한 그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신동민, 이동민, 한승민, 김정우. 열 일곱에서 스물 한 살 청년인 이들 4명은 지난 2012년부터 각종 대회 수상과 5번 이상의 전시를 가졌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화가들입니다.

동물과 다양한 사람들의 그림 35점의 작품마다 밝은 색감과 독특한 상상력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김희연 / 호주 교포

"색깔이 정말 맑고 탁한 색을 쓰지 않고 유치하지 않은 그림, 예쁜 그림이 나온 게 아주 좋은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이들의 작품 전시는 그 누구보다 부모님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입니다.

인터뷰> 윤신노 / 이동민 군 어머니

"다른 아이들처럼 말을 못하고 평범하지 않았고 그런 모든 것들이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을 위해 만들어진 준비돼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인터뷰> 신경철 / 신동민 군 아버지

"큰 욕심은 이렇게 해서 직업적으로 연계가 돼서 세상을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자신 만의 세상에서 자신을 그리고 표현하는 이들의 순수한 에너지와 천재적 재능은 전시를 통해 사회의 벽을 넘어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윤선 대표 / 시스플래닛

"편견이라면 편견이 있는 것 같아요. 준비하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전시를 보고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고 많은 이들의 편견이 조금은 없어지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전시 기간에 작품을 응용한 다양한 제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자폐 화가들의 순수한 작품 전시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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