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로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매니큐어가 바로 굳어 버려 쉽지 않은데요.
매니큐어를 물감 삼아 생활용품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있습니다.
이내일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화분과 에어컨 주방용품까지 온갓 살림 도구들이 화려한 작품으로 변신했습니다.
거실과 베란다 주방은 물론 화장실까지 개성 넘치는 그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두 매니큐어로 그린 작품들입니다.
매니큐어 화가는 아나운서였던 서금랑 씨
지난해부터 매니큐어 그림을 시작한 서씨의 작품은 모두 천여 점에 이릅니다.
인터뷰> 서금랑 /(68) 전 KBS 아나운서 매니큐어화가
"몇 년 전에 사둔 매니큐어가 안 쓰니까 굳어서 그걸 항아리 화분 생활용품 등에 칠해보니 아주 색깔이 좁고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아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 씨는 화분 받침이나 쓰레기 받기 등 낡고 오래된 생활용품에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기억으로 이름 지은 이 그림은 옛날에 사용하던 라디오 나무케이스로 기억자가 암호처럼 배치돼 있습니다.
화분 받침에 작품은 라디오와 인터넷 마니아들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잉카의 태양과 페루의 해바라기 등 작품 하나하나에 모두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에어컨에 그려져 있는 추상화가 보리밭으로 명명돼 있습니다.
예술은 창작이라고 합니다 만은 바로 이런 것이 예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매니큐어는 순식간에 굳어 버리고 양도 워낙 적다 보니 작업이 쉽지 않지만 빠른 손놀림과 그림에 대한 그녀의 소질이 작품마다 돋보입니다.
인터뷰> 서금랑 /(68) 전 KBS 아나운서
"아주 예쁜 창작물이 나오니까 즐겁고 작품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기분 좋아하고 칭찬해주시니 즐겁고 눈 건강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자신 만의 독특한 그림의 영역을 구축한 매니큐어 화가 서금랑 씨는 올해 전시회를 열어 작품을 일반인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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